토요타의 인기 SUV, 라브4(RAV4)가 6년여 만에 새로운 6세대 모델로 등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이번 신형 모델의 경우,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라기보다는 기존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한 대대적인 업데이트 모델에 가깝다.
지난 2018년 뉴욕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5세대 라브4는 날카롭고 공격적인 스타일로 이전 세대의 부드러운 디자인에서 벗어나 주목받았다.
이번 6세대 라브4 역시 5세대 모델의 강렬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공기역학적인 세부 수정을 통해 더욱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외신에 등장한 예상도를 살펴보면 전면부는 최신 프리우스와 캠리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래핑형 주간주행등(DRL)과 벌집 모양의 그릴이 특징이다.
측면부는 기존 라브4의 실루엣을 유지하며 투톤 루프 옵션과 대담한 하단 클래딩으로 강조된 외관을 제공한다.
후면부는 풀-와이드 LED 테일라이트와 은색 인서트를 포함한 사각형 하단 클래딩으로 현대적인 느낌을 더했다.
또, 경쟁 업체인 혼다 CR-V가 트레일스포츠(TrailSport) 트림으로 오프로드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처럼, 토요타 역시 TRD 프로 트림을 통해 오프로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6세대 라브4의 내부는 현재 모델보다 더 높은 품질의 소재와 향상된 기술 장비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아마존 알렉사를 지원하는 고해상도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포함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파노라마 선루프, 무드 조명, 무선 충전 등의 고급 기능이 계속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6세대 라브4는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더욱 엄격한 IIHS 충돌 테스트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안전성이 개선된다.
기존 2.5리터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유지하되 효율성과 출력이 소폭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완전 전기 모델 출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가격은 현행 모델과 유사한 약 29,000달러(약 4,161만원)에서 30,000달러(4,305만원) 사이로 예상된다.
한편, 신형 라브4는 현대 투싼, 혼다 CR-V, 마쓰다 CX-5 하이브리드, 기아 스포티지, 포드 이스케이프 등 다양한 경쟁 모델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토요타는 신형 RAV4를 2025년 가을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