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이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 출시를 선언하며, 르노코리아의 역작, 그랑 콜레오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장 먼저 출시될 모델은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KG모빌리티의 준중형 SUV 토레스로, 올해 상반기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에 자사 최초의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기존의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더불어 1.8kWh 배터리팩이 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중국 BYD와의 협업으로 탑재된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은 BYD 씰(SEAL) U DM-i에 탑재되는 기술이다.
씰 U 하이브리드는 기본적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으로, 여기서 배터리팩을 줄이고 로직을 변경하면 국내에서 접하는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된다.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씰 U DM-i에는 18.3kWh 블레이드 배터리팩이 적용되며, 토레스 하이브리드에는 해당 배터리팩의 1/10 용량인 1.8kWh 배터리팩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업계에서는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15~15.5km/L의 연비를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내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이어받기 때문에 현재 내연기관 모델에서 250~300만원 가량이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적수로 평가받는 그랑 콜레오스의 경우,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역동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그랑 콜레오스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직병렬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작동하며, 출력 100kW의 구동 전기 모터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스타트 모터(출력 60kW)로 이뤄진 듀얼 모터 시스템을 4기통 1.5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결합하는 방식이다.
게다가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고 용량(164kWh)의 배터리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 합산 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2.0kg.m의 성을 발휘하며, 도심 구간에서 전체 주행거리의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연비는 15.7km/l(19인치 타이어, 테크노 트림 기준)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은 3,777~4,352만원에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