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San Jose)에서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를 열고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될 신제품에 대한 공식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 IT매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와 신규 소프트웨어 기능, 확장현실(XR) 헤드셋 등의 공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역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로, 기존의 각진 디자인이 아닌 구글 픽셀 9, 아이폰 16과 유사한 둥근 모서리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5 울트라의 경우, 전작보다 베젤(테두리)이 얇아지면서 디스플레이 화면 크기는 6.79인치에서 6.86인치로 넓어지고, 50MP 초광각 카메라, 25W 무선 충전 지원, 원활한 AI 기능 구현을 위한 16GB 램 탑재(512GB, 1TB 제품 기준) 등의 업그레이드가 제공될 전망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울트라 외에도 기본형, 플러스 모델에 지난 2014년 3월 '갤럭시알파' 이후 약 11년 만에 선보이는 슬림 모델까지 추가돼 총 4개 라인업으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 라인업에 퀄컴의 최신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으로 AI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으며, 운영 체제도 AI에 최적화된 원(One) UI 7.0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모바일 AI 경험의 혁신을 대대적으로 알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음성 비서 '빅스비(Bixby)'의 주요 업그레이드와 함께 새로운 AI 기능들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언팩 초대장 영상을 살펴보면, 마지막 부분에서 마이크 아이콘이 나타난 뒤 "안녕하세요, 삼성 갤럭시 언팩은 언제인가요?"라고 말하고, 언팩 날짜가 화면에 표시된다. 이어 "제 일정에 넣어줄 수 있나요?"라는 음성과 갤럭시 AI 로고가 등장하며 영상이 끝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빅스비에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돼 더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을 갖추고, 일정관리, 정보검색 등을 도와주는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함께 개발한 확장현실(XR) 헤드셋도 이번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이라는 코드명의 이 헤드셋은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다. 삼성전자의 하드웨어에 구글의 운영체제와 퀄컴의 칩이 장착된다.
현재 개발자 키트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 무한은 이르면 올 상반기 출시될 전망이며, 이날 프로토타입을 시연할 가능성도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1월 첫 공개된 웨어러블 제품인 '갤럭시 링'의 후속작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올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링 2는 더욱 정교해진 센서와 향상된 AI 기능, 배터리 수명 개선 등을 특징으로 할 것으로 추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