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최신 AI 챗봇 '그록2(Grok-2)'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앞서 xAI는 지난 8월 중순 그록2를 처음 출시했으나, 월 7달러인 엑스의 프리미엄 이상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그러다 이번에 무료로 서비스를 풀면서 이용자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엑스(옛 트위터) 이용자는 메뉴 줄에서 '그록' 아이콘을 눌러 그록2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으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고 쓰인 대화창을 통해 챗봇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오픈AI의 챗GPT 등과 마찬가지로 이용 한도가 있어 무료 이용자는 2시간마다 최대 10개의 질문을 할 수 있다.
xAI는 "지난 8월 그록2 출시 이후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웹 검색과 인용, 최근에 추가된 이미지 생성기 오로라(Aurora) 같은 새 기능을 추가했다"며, "(이전 버전보다) 3배 더 빠르고, 정확성과 다국어 기능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록2의 성능 가운데 특히 이미지 생성 기능을 강조하면서 "창의적 사진과 재미있는 밈(meme)을 만드는데 탁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기업용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그록2-1212'와 '그록2-비전-1212'가 추가됐다. xAI는 "고도로 조정 가능하고 지능적인 모델을 찾는 개발자들에게 훌륭한 옵션을 제공한다"며, "효율성 개선에 따라 용량당 가격도 전보다 인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