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외과용 의료기기 제조 전문기업 ‘이롭’과 협력해 차세대 의료용 로봇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충족 의료 수요(Medical Unmet Needs)에 충족하는 차세대 의료용 로봇 기술 개발을 목표로 ‘2세대 복강경 수술 보조 로봇’을 우선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2세대 복강경 수술 보조 로봇은 앞서 이롭이 개발한 1세대 모델에서 제기된 의료진과 로봇팔(arm)간의 간섭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음성 인식을 활용한 제어 기술과 AI 기반 자동 추적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수술 현장에서 의료진과의 간섭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로봇 설계를 최적화하고, 로봇을 이용한 미세조정을 통해 병변에 오차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로봇팔을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이롭은 수술 도구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집도의의 지시에 따라 로봇팔을 자동 조정해 수술 현장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양사는 차세대 의료용 로봇 개발에 있어 처음으로 선보일 ‘2세대 복강경 수술 보조 로봇’을 제공함으로써 복강경 수술 등 다양한 최소 침습 수술을 보다 정교하게 진행해 환자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고 의료진에게는 더 나은 수술 결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최소 침습 수술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롭은 지난 2018년 창업한 외과용 의료기기 제조 전문기업으로, 2019년 식약처 GMP 획득하고 2020년 자체생산 첫 제품을 병원에 납품하는 데 이어 2023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본사를 이전하는 등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