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룬 새로운 칩을 전날 공개하면서 주가가 5% 이상 급등했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팅을 대체하는 신기술로, 우주의 전체 역사보다 긴 10조7,000억 년이 걸리는 수학 방정식을 새로운 칩인 윌로우로 구동되는 양자 컴퓨터를 사용하면 단 5분 만에 풀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에 따르면, 이 칩은 양자 컴퓨팅 분야의 주요 병목 현상을 제거했다. 비트 또는 1과 0의 시리즈를 사용하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양자 머신은 큐비트를 사용한다. 큐비트는 양자 역학의 함수이며, 1 또는 0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두 가지로 존재할 수 있어 훨씬 더 많은 처리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은 테스트에 사용되는 큐비트의 양을 늘리는 동시에 오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며 이는 양자 컴퓨터를 실용적으로 사용할 만큼 정확하게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5.32%가 상승했다.
한편, 미국 주식은 소비자 물가 상승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날 투자자들이 조심스럽게 움직이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DJI )는 0.3% 이상 하락하여 마감했고, S&P 500과 기술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