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덤프 트럭이 3대 명차 중 하나인 롤스로이스를 들이받아 차량이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광둥성 광저우시의 한 도로에서 덤프트럭 한 대가 유턴을 도중 분홍색 롤스로이스 차량을 들이받았다.
덤프 트럭에 받힌 탓에 롤스로이스 앞 범퍼는 완전히 분리돼 떨어져 나갔으며, 이외에도 왼쪽 휀더, 왼쪽 헤드라이트 등이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번 사고를 두고 사고 책임은 오로지 트럭 운전사 A씨 책임이라고 판단해 100대 0으로 판결 내렸다.
롤스로이스의 차량 가격만 해도 억대는 기본에다 부품 하나에도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를 들은 운전자 A씨는 그야말로 멘붕에 빠진 상황이었다.
이날 사고 현장은 중국의 각종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됐다. 한 자동차 수리·정비 전문가는 "이런 커스텀 모델의 경우 공식 채널에서만 수리비를 알 수 있다“며 엄청난 금액의 수리비가 발생 할 것이라 예상했다.
롤스로이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전에 비슷한 사고를 당한 적이 있는데 수리 비용이 300만 위안(한화 약 5억 8,000만 원)에 달했다. 저 사고 차량도 그 정도 나올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 운전자 A씨는 롤스로이스 차주에 의해 기사회생했다. 차주는 사고 현장 사진을 촬영한 후 SNS에 올릴 영상을 찍었다.
특히 그녀는 사고로 반파된 자신의 롤스로이스 차량 앞에서 본인의 모습을 찍는 등 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고 다음날, 롤스로이스 차주는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 영상을 올리며 사고 이후 상황을 밝혔다.
그녀는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9,000만 원)까지 보상되는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 이상 나오면 내가 부담하겠다. 트럭 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고 형편이 많이 어려운 것으로 보여 그만 괜찮다면 내가 부담하려 한다" 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