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디자인 돌려줄래?" 테슬라 '사이버캡·옵티머스·로보밴', 영화 디자인 표절 논란

 출처=알렉스 프로야스 감독 X 캡쳐

출처=알렉스 프로야스 감독 X 캡쳐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영화 '아이, 로봇'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테슬라는 지난주 개최한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자율주행 택시인 사이버캡을 선보였으며, 20인승 대형 미니밴 로보밴(Robovan)과 테슬라의 새로운 옵티머스 로봇의 세부 사항도 공개했다.

사진 : 테슬라 사이버캡 (출처=테슬라 유튜브)
사진 : 테슬라 사이버캡 (출처=테슬라 유튜브)

그러나 블룸버그, 더 버지 등 일부 매체들을 통해 테슬라가 옵티머스 로봇 시연 당시 인간이 원격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에 이어 공개된 세 제품의 독창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04년 개봉한 영화 '아이, 로봇'의 감독인 알렉스 프로야스(Alex Proyas)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X(옛 트위터)에 "헤이 일론, 내 디자인 돌려줄래?"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디자인을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 테슬라 옵티머스 (출처=테슬라 유튜브)
사진 : 테슬라 옵티머스 (출처=테슬라 유튜브)

많은 사람들이 인간형 로봇의 디자인은 현실이든 영화든 일정 부분 유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할 수 있지만,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에 공개된 차량들이 영화 속 디자인과 상당히 비슷하다는 것이다. 

자율주행 로보밴은 영화 속에서 등장했던 무인 배달 차량과, 사이버캡은 영화 속 주인공이 운전했던 자율주행차와도 상당 부분 비슷해 보인다는 주장이다.

프로야스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따로 올린 게시글에서도 “‘아이, 로봇’에 등장하는 로봇은 매우 뛰어난 컴퓨터그래픽 디자인팀과 협업을 통해 나온 작품”이라며, “머스크의 디자인팀은 우리 영화를 비롯해 영화만 많이 보는 무능한 팀”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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