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고 이익률을 자랑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메르세데스 벤츠그룹에 따르면 3분기 세전이익은 25억2천만 유로(3조7,827억 원)로 전년 같은 기간의 48억 유로에 비해 약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영업이익 하락은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 급락이 주요 원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3분기에 승용차 사업에서 특수 품목을 조정한 영업이익률이 4.7%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영업이익률인 12.4%의 3분의1 수준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CEO는 지난 9월 중국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올해 메르세데스그룹의 이익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고 밝혔다.
3분기 메르세데스 벤츠 매출은 6.7% 감소한 345억 유로(51조7,882억 원), 그룹 순이익은 절반 이상 감소한 17억2000만유로(2조5,819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5.4% 하회했다.
이 기간 메르세데스 벤츠그룹 글로벌 판매는 59만4,60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3%가 감소했고 특히 전기차 판매량은 4만2,544대로 31%나 급락했다.
하랄드 빌헬름 벤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벤츠는 시장 진화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취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추가적인 효율성 향상과 비용 개선을 위한 모든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