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2026.3] 리튬이온 2차전지 Cell Cost/Price Analysis & Outlook, SNE리서치)](https://cdn.autodaily.co.kr/news/photo/202604/543327_184208_2346.jpg)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가장 높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2026 리튬이온 2차전지 Cell Cost/Price Analysis & Outlook’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중국 배터리 전기차용 각형 LFP 셀 판가는 kWh당 52.1달러(약 7만 7,149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반면 한국 업체의 전기차용 삼원계(NCx) 각형 셀은 kWh당 99.8달러(약 14만 7,783원), 삼원계 NCx 파우치 셀은 93.2달러(약 13만 8,010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국 NCx 각형 셀보다 20~30% 비싸고, 중국 LFP 각형 셀과 비교하면 80~90% 높은 가격 수준이다. 보고서는 한국 업체가 중국 업체 대비 배터리 원재료 소재 원가와 공정비 측면에서 열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양극재 전구체와 분리막, 전해액, 패키징, 공정비, 판매관리비(SG&A) 등에서 중국 업체가 한국 업체보다 비용 경쟁력 우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셀 가격 차이는 단순 제품군 차이뿐 아니라 소재와 제조 전반의 비용 구조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됐다.
제조 거점에 따른 비용 차이도 확인됐다. 중국 업체가 중국에서 생산할 때의 총원가를 기준으로 보면, 유럽에서 생산할 경우 총원가가 10~20%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NCM과 LFP 셀 모두 제조 거점을 유럽으로 옮길 경우 직접 인건비와 유틸리티 비용이 높아져 비용이 상승하는 구조다. 여기에 유럽 내 제조라인 가동 초기 2~3년 동안은 수율에 따른 손실도 중국보다 더 높아질 수 있어 전체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공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중국 업체가 중국에서 생산할 경우 가공비는 한국 업체 대비 55% 수준으로 분석됐지만, 유럽 생산 시에는 양측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배터리 셀 제조사들이 유럽 등 현지 시장에 진출할 때 초기 투자 비용 증가와 수율 손실에 따른 부담을 안게 되는 것으로 보고서는 짚었다.

이와 관련해 폴란드와 헝가리 등에 먼저 진출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현지 생산 과정에서 수율 안정화에 필요한 부담과 경험을 먼저 축적한 상태로 언급됐다. 보고서는 현지 생산 측면에서는 한국 업체들이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리튬이온 2차전지의 원가와 판가 분석은 전기차 시장 대중화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제시됐다. 전기차 생산 원가에서 배터리 가격이 30~50%를 차지하는 만큼, 업계는 배터리 가격을 낮추기 위해 기술 경쟁과 공급망 내재화를 병행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2024년 말부터 2025년 기준 중국 내 LFP 셀 가격은 kWh당 50~60달러(약 7만 4,040 원 ~8 만 8,848 원)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0달러(약 14만 8,080 원)를 웃도는 NCM 배터리보다 80~90%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중국 내 생산 비용 우위가 가격 차이를 더욱 벌리고 있는 흐름으로 정리됐다. 이에 따라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도 최근 가격 경쟁력이 높은 LFP 배터리 셀 생산에 뛰어들기 시작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중국 CATL이 2025년 기준 글로벌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약 39% 안팎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3사의 합산 점유율은 15%대로 나타났으며, 2026년 초에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 주도권을 둘러싸고 한중일 주요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며, 셀 원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낮추고 이윤을 극대화하느냐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제시했다. 각 업체별 셀 원가와 가격 분석을 바탕으로 한 원가 절감 전략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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