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토요타도 못한 걸 BYD가? F1·르망24시 참가. 애스턴마틴팀 인수 검토

 양왕 U9 익스트림 (출처=BYD)

양왕 U9 익스트림 (출처=BYD)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포뮬러원(F1)과 세계 내구 챔피언십(WEC) 등 글로벌 모터스포츠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BYD는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모터스포츠 진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해외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모터스포츠 규정 역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흐름이 이러한 검토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현재 BYD 내부에서는 여러 진입 방식이 논의되고 있으며, F1의 경우 새로운 팀을 창단하는 대신 기존 팀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애스턴 마틴도 잠재적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다.

BYD가 실제로 F1에 참여하게 될 경우 유럽과 미국 팀 중심으로 운영돼 온 F1에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참여하는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BYD는 최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럭셔리 브랜드를 출시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Yangwang)’이 선보인 고성능 전기 슈퍼카 U9 모델은 최고 속도 495km/h 이상의 성능을 목표로 독일 서킷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터스포츠 진출은 미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BYD는 높은 관세와 시장 접근 제한으로 인해 현재 미국에서 승용차 판매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한편, F1은 최근 미국에서 인기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Formula 1: Drive to Survive’의 성공과 미국 내 레이스 수 증가가 관심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자동차연맹(FIA) 역시 중국 자동차 제조사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FIA 회장 모하메드 벤 술라옘은 지난해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캐딜락 팀 합류 이후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F1 발전의 다음 단계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 내에서도 F1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F1 중국 그랑프리는 5년 만에 지난 2024년 상하이에서 재개됐으며, 저우 관위는 2022년 최초의 중국인 F1 드라이버로 데뷔했다.

2026 시즌 F1은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했으며 다음 경기는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