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90이 최근 전동화 시대를 반영한 외관·인포테인먼트·안전 기술로 새 단장하면서 제네시스 GV80과의 비교가 주목받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차이는 구성 및 실내 구조다. XC90은 7인승(5+2)으로 가족 단위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며, 전장 4,955mm, 전폭 1,960mm, 전고1,775mm, 휠베이스는 2,984mm로, GV80보다 크다.
반면 GV80은 전장 4,940mm, 전폭 1,9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955mm로 5인승 기본 구성이나 6·7인승 옵션 탑재가 가능해 가족 구성에 따라 유연한 선택이 가능하다.

외관 디자인 측면에서 XC90은 매트릭스 LED, 애니메이션 웰컴 라이트, 메시 인서트 그릴, 스칸디나비아 감성의 내장재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실내는 '스칸디나비아 리빙 룸'을 모티브로 나파 가죽 시트, 우드 데코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해 안락함을 강조했다. 특히 새로운 11.2인치 독립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함께 도입된 ‘Volvo Car UX’는 직관적인 조작성을 바탕으로 운전 중 주의 분산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TMAP 모빌리티와 협업한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국내 최초로 기본 탑재된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통해 웹서핑, OTT 감상, 음악 스트리밍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활용이 가능하다.
GV80은 그릴 디자인 변경, 숨은 배기구,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뱅앤올룹슨 사운드, NFC 디지털키 등 첨단 사양으로 차별화했다.
파워트레인은 XC90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T8은 최대 462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며, 전기 모드로 최대 56km 주행이 가능하다. B6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최대 297마력을 발휘한다.

반면, GV80은 2.5 가솔린 터보 300마력, 3.5 V6 가솔린 트윈 터보 375~380마력으로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연비 및 유지비는 비슷하다. XC90의 연비는 B6 기준 도심 8.4km/L, 고속 11.3km/L, 제네시스 GV80은 도심 6.8~8.2km/L , 고속 9.2~11km/L이다.
마지막으로 가격은 XC90의 경우 B6 Plus 8,820만원, B6 Ultra 9,990만원, T8 Ultra 1억 1,620만원으로 책정됐다.

제네시스 GV80은 2.5 가솔린 터보 기본형이 약 6,840만원부터 출발하며, 가장 고가의 GV80쿠페 마일드하이브리드 모델의 풀옵션 가격은 1억 1,662만원이다.
볼보 XC90은 7인승 구성, 스웨디시 럭셔리, 오케스트라 같은 오디오 시스템 등 안락함과 편의사양, 높은 연료 효율을 균형 있게 갖췄다.
반면 GV80은 퍼포먼스 중심의 동력 성능, 최신 디지털 디스플레이, 고급 옵션으로 ‘드라이빙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어필된다.
가족 중심의 실용성과 친환경 기술을 중시한다면 XC90, 주행 성능과 감각적 경험을 우선한다면 GV80이 더 적합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