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진이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솔로 팬 콘서트 투어 ‘#런석진_Ep.투어’(#RUNSEOKJIN_EP.TOUR)의 화려한 막을 올리며 팬들과의 특별한 재회를 가졌다.
이번 공연은 진이 2022년 군 입대 전 유튜브 예능 콘텐츠로 선보였던 ‘달려라 석진’의 세계관을 무대 위로 확장한 스핀오프형 콘서트로, 퍼포먼스를 단순히 감상하는 공연을 넘어 팬과 함께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참여형 공연'을 표방했다.
공연 콘셉트는 ‘진의 도전’. 진은 무대 위에서 팬들과 함께 떼창, 응원, 게임 미션 등을 수행하며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연장은 진의 시그니처 손키스 제스처를 형상화한 입술 모양 LED 구조물로 꾸며졌으며, 곳곳에 ‘달려라 석진’ 에피소드들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연출이 더해져 팬들에게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했다.
진은 솔로 미니앨범 ‘해피(Happy)’의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Running Wild)’로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 ‘구름과 떠나는 여행’, ‘네게 닿을 때까지’, ‘돈트 세이 유 러브 미(Don’t Say You Love Me)’, ‘슈퍼참치’ 등 다채로운 솔로곡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감성으로 무대를 채웠다.
특히 ‘구름과 떠나는 여행’ 무대에서는 ‘달려라 석진’ 1화에 등장했던 한라산 등반기 영상이 LED로 재현되었고, ‘슈퍼참치’ 무대에서는 해양경찰 콘셉트의 10화 에피소드가 반영된 밝고 유쾌한 분위기가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지난 13일, 진이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동료 제이홉의 솔로 앙코르 공연에 ‘깜짝 등장’한 이후 15일 만에 팬들과 다시 만나는 자리였다. 데뷔 기념일과 맞물린 이 콘서트는 오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진의 복귀 신호탄이자, 팬들과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순간이 됐다.
'#런석진_Ep.투어'는 향후 국내외 투어 형식으로 이어질 예정으로, 팬들과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호흡하는 진의 솔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