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양강구도는 옛말...이제는 신형 모델 Y앞세운 테슬라가 중심

 사진 :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사진 :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테슬라가 6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에서 6,377대를 기록하며 벤츠를 제치고 2위에 오르는 등  수입차 시장 판도 변화의 중심에 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7월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5년 6월 한 달간 국내에서 총 6,377대를 신규 등록하며 시장 점유율 22.96%를 기록, 벤츠(6,037대, 21.73%)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량 2위에 올랐다.

1위는 BMW로 6,553대를 기록했으나, 테슬라와의 격차는 단 176대에 불과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5% 증가하며 고속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1만 9,212대로, 지난해(1만7,380대)보다 10.5% 늘어났다. 

특히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의 국내 백오더(계약 대기) 물량만 2만여 대에 달해 하반기에도 월 6,000대 이상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테슬라 뉴 모델 Y
사진 : 테슬라 뉴 모델 Y

테슬라의 이러한 점유율은 단연 신형 모델 Y의 덕이다. 신형 모델 Y는 지난 5월에만 6,237대가 판매됐으며, 6월에는 6,162대가 판매되는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는 6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5.9%,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하며 3위로 밀려났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32,575대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지만, 월간 판매 흐름에서는 테슬라와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모습이다.

BMW는 여전히 6월 수입차 시장 1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고, 테슬라와의 판매 격차가 크게 좁혀지면서 하반기 시장 주도권을 넘겨주기 일보직전이다.

테슬라의 강세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빠른 차량 인도 시스템 및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반 사용자 경험 개선 등 차별화된 경쟁력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독보적인 브랜드 충성도와 예약 대기 수요를 고려할 때, 하반기 수입차 시장의 중심은 테슬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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