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언노운 월즈가 경영진을 전면 교체하며 간판 IP ‘서브노티카 2’ 개발에 속도를 올린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언노운 월즈는 최근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전 대표 스티브 파푸트시스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파푸트시스 대표는 향후 언노운 월즈의 전반적인 경영 전략과 크리에이티브 방향을 총괄하며, ‘서브노티카 2’ 개발을 지휘할 예정이다.
파푸트시스는 글로벌 게임 업계에서 다수의 인기 프랜차이즈를 기획, 제작해온 베테랑 개발자다. 크래프톤은 그가 언노운 월즈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라 판단했다. 특히 서브노티카 시리즈의 차기작을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인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경영진 교체는 언노운 월즈의 공동 창립자들이 현업에서 물러나며 이뤄졌다. 크래프톤은 서브노티카의 원작자인 테드 길, 찰리 클리블랜드, 맥스 맥과이어 등 기존 경영진과의 협의를 통해 개발 참여 방안을 모색했으나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들 세 명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파푸트시스 대표가 크래프톤과 언노운 월즈에 합류해 서브노티카 2를 더욱 완성도 높은 시리즈로 발전시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게임이 창의성과 품질 면에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푸트시스 신임 대표는 “언노운 월즈와 같이 재능 있는 팀과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서브노티카를 최고의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언노운 월즈는 지난 2001년 설립된 미국의 게임 스튜디오로, 깊은 해저를 탐험하는 독창적인 서바이벌 게임 ‘서브노티카’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크래프톤은 서브노티카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