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한애라의장 “이사회 역할 강화. ‘기술력’ 확보에 전폭 지원”

 한애라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

한애라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

 

SK하이닉스가 지난 3월 한애라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이사회 신임 의장으로 선임했다.

한 신임 의장은 법관, 변호사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조정인, 대한상사중재원 국제 중재인 등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22년부터는 한국인공지능법학회 부회장에 맡아 AI 관련 법과 제도, 정책 대응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이사회에는 지난 2020년 합류, 주요 공급 계약, 기술 관련 법적 자문 등의 역할을 했다. 또, 감사위원을 겸임하며 선진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데 법률 전문가로서 크게 기여했다.

한애라 의장은 의장 선임에 대해 “그동안 SK하이닉스가 잘해온 만큼, 현재의 긍정적 경영 기조를 유지하자는 의미가 담긴 듯하다”며 “이사회 독립성을 평가하는 요소 중 하나가 사외이사 의장의 존재 여부이고, 여성 의장은 다양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며 “이사회의 독립성, 다양성 강화를 위해서도 적합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의 결정이 최선의 선택이 되도록 앞으로 경영진과 함께 고민하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이사회 2.0에서는 이사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면서 검증이 필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수긍이 될 때까지 자료를 요구하고 확인하며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장은 SK하이닉스에 필요한 미래 전략은 ‘기술’이라며 의사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지난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HBM(고대역폭메모리)으로, 다른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 전략이 유효했다. 앞선 기술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미래에도 매우 중요하다. 늘 기술 중심의 의사결정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한애라 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배경은 ‘AI 리더십 강화’라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AI 시대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이를 뒷받침할 견고한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법률적·지정학적 이슈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법률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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