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해마다 높은 수익 올리는데 딜러사들은 적자에 ‘허덕’

 JLR(재규어랜드로버)

JLR(재규어랜드로버)

  영국 재규어랜드로버가 한국시장에 비싼 가격에 차량을 공급하면서 높은 마진을 챙기고 있는 반면 유통을 담당하는 한국 딜러사들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평균 판매가격이 1억5천만 원을 웃도는 랜드로버 차량은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에는 평균 20%를 넘는 할인 판매가 만연하면서 딜러사들이 수백억 원대 적자를 감수해 오다 공급망 문제로 차량 공급이 제한되면서 지난 2021년부터는 흑자를 기록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차량 공급이 늘어나고 차값이 대폭 인상되면서 다시 적자로 전환되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부산. 울산.포항 딜러사인 효성그룹 계열 HS효성프리미어모터스는 지난해 11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493억 원으로 15% 줄었고, 영업손익도 15억 흑자에서 지난해는 69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286억 원으로 자산 181억 원을 초과해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의 브리티시오토도 전년에는 5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지난해는 1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당기순손익도 41억원 흑자에서 지난해는 2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 역시 803억원으로 전년보다 12.5%가 줄었다.

KCC오토그룹의 KCC오토모빌은 영업이익이 107억원, 순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었고 천일오토모빌도 영업익과 순이익이 44억원과 20억원으로 3분의1로 떨어졌다.

아주네트웍스 역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33억 원, 20억 원으로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었고 한영모터스도 영업이익 7억 원, 순이익 6억7천만 원으로 겨우 명맥만 유지했다.

반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JLR코리아)는 영업이익 2023년 181억 원, 순이익 153억 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154억원과 131억원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랜드로버는 지난해 판촉비용 49억 원, 광고선전비용 172억 원 등을 지출하면서 판매 확대를 노렸으나 판매량은 4,437대로 전년 대비 11.6%가 줄었다. 올해는 지난달부터 차량 가격을 2% 이상 인상하면서 이익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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