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타스만’의 전동화 로드맵을 공개하며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 모델을 포함한 라인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엑스퍼트(CarExpert)에 따르면, 기아는 타스만을 내연기관 모델로 우선 출시한 후,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타스만은 단순한 상용차를 넘어 기아의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글로벌 전략차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롤랜드 리베로(Roland Libero) 기아 호주법인 상품기획 총괄은 “타스만의 래더 프레임 섀시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수용할 수 있는 모듈형 플랫폼으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는 타스만의 시장 수명을 8~12년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해당 기간 동안 지속적인 기술 업데이트와 전동화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의 효율성과 토크를 동시에 강화하는 구성으로 예상되며, 연비 절감과 친환경성 측면에서 전통적인 픽업트럭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수 전기 모델은 듀얼 모터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강력한 가속 성능과 정숙한 주행감을 제공할 전망이다.
한편, 기아는 지난 4월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타스만 위켄더(Tasman Weekenzer)’ 콘셉트를 공개하며 향후 모델의 디자인 방향성을 암시한 바 있다.
이 콘셉트카는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 넓어진 휀더, 강인한 후드 디자인 등 모험적이고 견고한 스타일을 강조했으며, 전동화 모델에서도 해당 요소들이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