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 1위 BYD, 알고 보니 ‘밀어내기’. 보조금 악용. 당국 조사 착수

 중국 규제당국이 최근 BYD와 둥펑자동차 등 제조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중고차시장에 주행거리 제로인 차량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BYD 전기차 씰)

중국 규제당국이 최근 BYD와 둥펑자동차 등 제조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중고차시장에 주행거리 제로인 차량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BYD 전기차 씰)

 

 BYD 등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중고차 시장에 주행거리가 제로인 전기차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 중국 규제 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규제 당국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판매량을 부풀리기 위해 딜러에게 밀어내기 판매를 강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자동차 딜러들은 정부가 제공하는 전기차 보조금을 활용해 중고차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은 최근 BYD와 둥펑자동차 등 제조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중고차시장에 주행거리 제로인 차량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조사를 받는 업체는 BYD와 둥펑자동차, 중국자동차판매협회, 중국자동차공업협회, 그리고 일부 온라인 판매 플랫폼 등이다.

차량들은 주행거리도, 소유주도 없이 서류만 있는 상태로 엄청나게 할인된 금액으로 유통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제조사들이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 판매되지 않은 차량들을 판매한 것처럼 속여 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월간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서류상으로 차를 한 것처럼 꾸며 전기차에 주어지는 정부 지원금을 챙기고 중고차 시장에 조용히 차를 내놓는 수법이다. 해당 차량들은 새 차임에도 불구하고 중고차로 등록된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보조금 덕분에 손실 없이 판매량을 늘리고 소비자는 더 저렴하게 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장성 기차 웨이젠쥔(Wei Jianjun)CEO는 과포화 상태에 빠진 중국 전기차 산업의 현주소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로 파산한 에버그란데 그룹(Evergrande Group)에 비유했다. 중국 자동차산업에 과포화로 곧 붕괴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BYD는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재고가 급증하자 6월 말까지 22종의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 가격을 최대 34%까지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일부에서는 중국 자동차산업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임박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다음 이전

POST ADS1

POST ADS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