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판매 부진… 애플, 출시 일정 조정

 

OLED가 탑재된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모델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애플이 향후 제품 출시 일정을 조정하는 전략 수정에 나섰다.

지난해 5월 출시된 OLED 아이패드 프로는 업계 최초로 탠덤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주목받았으나, 높은 가격과 제한적인 기능 개선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저조했다.

애플은 2024년 출시된 OLED 아이패드 프로의 초기 목표는 9백만 대였으나 지난해 실제로 출하된 대수는 약 570만 대에 불과했다.

이러한 아이패드 프로의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은 고가 정책으로 분석된다. 

최저 1,199유로(약 175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대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었으며, 기존 모델 대비 혁신적인 기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OLED 디스플레이는 화질과 전력 효율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화면 잔상 문제와 색감 차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판매 부진의 영향을 받아 애플은 아이패드와 맥북의 OLED 모델 출시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아이패드의 경우, 미니는 계획대로 2026년에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프로 모델은 1년을 연기했다.

특히, 아이패드 프로는 기존 탠덤 OLED 기술에서 새로운 기술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새로운 기술은 디스플레이 성능과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어 애플이 새로운 OLED 기술 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맥북의 경우도 맥북 프로의 추후 모델은 기존 계획대로 2026년에 출시 예정이지만, 에어 모델은 2028년 이후로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맥북 제품군의 경우, 삼성의 8세대 IT OLED 패널을 사용할 예정이며, 맥북 에어 모델은 일정이 연기되면서 OLED 적용 시점이 불투명해졌다.

애플의 AI 개발 속도도 기대보다 느리다. 최근 발표된 Siri의 AI 기능 업그레이드가 최소 2026년 이후로 연기되면서, 애플의 AI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경쟁사 구글과 삼성은 AI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는 반면, 애플은 보안 및 프라이버시 정책으로 인해 AI 개발에 제한이 많다.

일부 애플 개발자들은 Siri 개발을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애플의 첫 번째 폴더블폰인 아이폰 폴드는 2026년 말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애플이 AI와 하드웨어 혁신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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