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최근 차세대 전기 세단 'EV4'의 디자인을 공개한 가운데, 위장막이 제거된 EV4가 포착돼 주목받고 있다.
전면부는 와이드한 느낌을 강조하는 수직 형상의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조화를 이룬 '타이거 페이스'가 대담한 인상을 준다. 또 기하학적인 패턴을 적용한 범퍼 하단부 디자인은 날렵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낮게 떨어지는 후드 앞단에서부터 트렁크 끝단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매끄러운 실루엣과 휠 아치를 감싸는 블랙 클래딩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하다. 시각적 대비를 활용한 독창적인 19인치 휠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나타내며,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다.
블랙 포인트를 준 루프 스포일러도 EV4 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하며, 동시에 공력 성능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후면부는 앞서 디자인 공개 당시 공식 이미지와 달리 정후면부에서 바라본 모습이 포착됐다. 차량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한 수직형 테일램프는 헤드램프와 통일성을 부여하며 트렁크의 넓은 폭을 강조한다. 다만, 슬림하고 작은 테일램프를 너무 끝에 배치해 다소 어색하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기아 EV4는 일반 모델과 고성능 디자인 요소가 반영된 GT 라인 등 두 가지로 운영된다. EV4 GT 라인은 19인치 전용 휠을 적용하고, 일반 모델 대비 보다 스포티한 범퍼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 EV4는 이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2025 기아 EV 데이'에서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