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칸 COO, 4분기 실적 발표서 공급 부족 인정⋯수요·공급 균형 회복 시점 불투명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 직후 주문이 몰리면서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일부 고객의 제품 수령 시점이 내년 1월까지 밀린 가운데 애플 경영진도 공급이 언제 정상화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사비 칸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2일 열린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아이폰 듀오의 공급 부족을 공식 인정했다.
칸 COO는 아이폰 듀오가 현재 공급 제약을 받고 있으며 생산량 확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요와 공급이 언제 균형을 이룰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이폰 듀오는 애플이 처음 선보인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지난 10월 16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23일 정식 출시됐다.
제품은 예약판매 시작 직후 주문이 몰리면서 애플 온라인스토어의 배송 예정일이 빠르게 늦춰졌다. 일부 미국 소비자는 현재 주문하더라도 내년 1월 말에야 제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배송 지연을 겪는 고객들에게 기프트카드를 제공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애플은 생산량 확대를 위해 핵심 부품 공급망도 강화하고 있다. 아이폰 듀오에 사용되는 티타늄 소재 공급업체 페리먼(Perryman)과 협력을 확대해 생산에 필요한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신제품에 대한 초기 소비자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며 제품을 최대한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의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공급 정상화 시점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첫 폴더블폰의 초기 수요가 확인된 가운데 생산 능력 확대와 부품 원가 관리가 향후 판매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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