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 사외이사 연봉이 최대 1억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의 ‘2025년 지배구조 및 보수 체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금융지주들이 사외이사 32명에 지급한 1인당 평균 보수는 8,483만 원이었다.
이는 지난 2024년 국내 주요 300대 대기업에서 활동한 사외이사 평균 보수인 5,859만 원보다 2,60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금융지주사는 신한금융으로, 1인당 보수가 9,258만 원으로 1억원에 육박했다. 이어 KB금융이 8,876만 원, 하나금융이 8,608만원, 우리금융이 7,189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신한금융의 사외이사 3명은 지난해에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아 챙겼으며, 하나금융과 KB금융도 각각 1명의 사외이사가 1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
사외이사 보수는 기본급과 회의 수당이 지급되는데 기본급은 월 400만원-450만 원 수준이며, 이사회나 소위원회 참석 시 회당 약 100만 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특히, 위원장이나 의장을 맡게 되면 50만원에서 최대 100만 원의 직무 수당이 추가로 지급된다.
게다가 일부 금융지주사에서는 사외이사들에게 건강검진 지원, 회의 참석 시 차량 등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후한(?) 처우에 금융지주사 사외이사 진입을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사외이사에 대한 금융지주사들의 이 같은 관행이 주요 결정 사항에서 ‘거수기’ 형태로 나타나며, 부패한 이너써클을 만드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사외이사의 역할과 처우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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