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2026년 한국 사업장에 생산량을 50만 대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GM코리아는 최근 모기업인 제너럴 모터스가 “올해 50만 대를 생산하기 위해 인천과 창원 두 공장을 완전 가동(풀가동)해 달라는 요청을 해 왔다”고 밝혔다. 두 공장에서는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 북미로 95% 이상 수출하고 있다.
메리 바라 GM CEO도 최근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한국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한 해외 수요가 여전히 강하며, 이들이 회사의 수익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 바라CEO는 "지난해 4분기 우리는 강력한 실행력과 관세율 인하 같은 유리한 정책 변화 덕분에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며 "쉐보레 트랙스와 뷰익 엔비스타 같은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 등 한국에서 생산된 모델들이 결과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쉐보레 트랙스, 뷰익 엔비스타는 한국의 부평, 창원공장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며,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29만6,658대를 수출,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제치고 수출 모델 1위를 차지했다.
GM은 미국에서의 소형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한국 생산량을 지난해의 46만1천 대보다 8.5% 증가한 50만 대로 생산량을 50만 수준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부평과 창원공장을 연간 풀가동해야 맞출 수 있는 물량이다.
메라 바라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차에 대한 관세를 25%로 높이려는 압력 속에서도 한국에 대한 자동차 관세가 15%로 정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한국의 관세가 25%로 다시 인상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지난해 10월에 협상되고 합의된 거래를 이행하기 위해 국가들이 필요한 법적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해당 관세는 15%로 예상되며, 만약 이보다 높아질 경우 우리는 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폴 제이콥슨 GM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올해 트럼프행정부의 관세 비용을 30억에서 40억 달러로 예상하며 한국에 대한 관세 인하가 이 비용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GM은 지난해 한국에서 쉐보레, 캐딜락 등이 전년 대비 39% 감소한 1만5,100대만 판매에 그쳤다. 한국지엠은 2026년 2월까지 국내에 남아 있는 직영 애프터마켓 서비스 센터와 물류센터 매각을 진행 중이지만 노조 반발로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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