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정용 AI 로봇 볼리(Ballie) 출시 프로젝트 포기했나?

 삼성의 가사용 로봇 볼리 출시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삼성의 가사용 로봇 볼리 출시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가정용 AI 로봇 '볼리(Ballie)'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 일부에선 휴머노이드로봇 바람에 밀리면서 프로젝트 자체를 포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 볼리는 지난 2020년 ‘CES 2020’에서 처음 공개된 가정용 AI 로봇으로, 2025년 상반기 출시를 예고했으나 출시되지 못했고 지난 달 열린 ‘CES 2026’에서도 볼리 관련 시연이나 언급이 일체 없았다.

삼성은 지난 2024년까지 구글과 함께 가정용 동반자로서의 AI 로봇 볼리 개발에 집중해 왔다. 볼리 로봇은 가정에서의 일상적인 업무 수행과 가사 지원, 그리고 개인 비서 역할을 하며, 최종적으로 2025년 중반 출시가 목표였다.

하지만 이 시점이 지나면서 삼성은 지난 연말 볼리 출시 시점 연기를 발표했다. 삼성은 당시 “우리는 더욱 영향력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볼리 기술을 계속 가다듬고 완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삼성은 그동안 운영해 왔던 볼리의 공식 랜딩 페이지를 없애고 대신 프로젝터 라인업으로 대체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삼성이 볼리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중단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볼리 랜딩 페이지는 2026년 1월 7일까지 운영됐었으나 그 후 리디자인을 거쳐 1월 29일부터는 삼성 프로젝터 리디렉션으로 전환됐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삼성 볼리가 소비자 기기에서 ‘능동적 혁신 플랫폼’으로 전환됐으며, 이 플랫폼은 새로운 스마트 홈 개념과 맥락 기반 경험을 뒤에서 테스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실적발표회에서 올해는 미래 대비 측면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대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가정용 로봇 대신 휴머노이드 로봇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볼리’로 대표되는 기존 가사용 로봇사업 대신 현대자동차그룹의 아틀라스나 테슬라 옵티머스와 같은 생산 공장 현장에 실제 투입이 가능한 산업용 로봇에 초점을 두고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 경험. DX 부문 사장도 앞서 CES 2026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전 세계 삼성전자 제조 현장의 자동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며 생산라인은 로봇이 데이터를 축적하고 역량을 고도화하기 가장 좋은 곳이라며 휴마노이드 로봇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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