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신뢰성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전기차 소유자 중 2%에서 최대 10%가 모델 및 연식에 따라 ICCU 관련 문제로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 리포트는 38만 대 이상의 전기차 소유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 소유주들이 충전 불량과 주행 중 전력 손실, 그리고 차량 운행을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전기적 문제에 대해 반복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컨슈머 리포트는 또, 이같은 문제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제네시스 GV60, 기아 EV6, 기아 EV9의 신뢰도 점수가 평균 이하로 떨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컨슈머 리포트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 소유주 일부는 차량이 충전되지 않거나 주행 중 전원이 끊기는 문제를 겪었다며 불만을 제기했으며, 일부 소유주는 “차는 정말 마음에 들지만 ICCU가 고장 나서 도로에서 갑자기 멈춰버리면 더 이상 차를 유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컨슈머 리포트의 신뢰성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 소유자 중 2-10%가 모델 및 연식에 따라 ICCU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조사 대상 전기차(2023-2025년형)의 평균 충전 문제 발생률 1%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에 공통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ICCU 결함 문제는 저전압 전류와 고전압을 관리하는 ICCU에 문제가 생기면서, 12V 저전압 배터리를 충전할 수 없게 되어 방전과 함께 출력이 저하되는 현상으로, 국내에선 고객 불만이 속출하면서 이미 수 차례에서 걸쳐 리콜 및 무상수리가 진행됐다.
컨슈머 리포트의 자동차 데이터 분석 담당자는 “신뢰도 조사에서 단일 부품과 관련된 문제가 이렇게 많이 발견되는 것은 드물지 않은 일”이라며 “실제로 현대 아이오닉 5는 자체 테스트에서 테슬라 모델 Y 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였지만, ICCU 고장으로 인해 아이오닉 5의 신뢰성 점수가 모델 Y보다 낮아졌고, ‘최고의 차’ 선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컨슈머 리포트는 해당 문제와 관련, 현대차와 기아에 ICCU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문의한 결과 "두 브랜드 모두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일부 해당 차량은 이미 리콜 및 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도 지난 2024년~2025년 특정 기간에 생산된 아이오닉 5, 기아 EV3, 제네시스 GV60 등 5개 차종 약 11만 대에 대해 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문제를 발견해 자발적 리콜을 시행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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