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206% 급등…삼성전자 꿈의 20만 전자 눈앞

 (출처 : 삼성전자)

(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17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 기대와 실적 개선 전망이 맞물리면서 코스피 지수도 사상 첫 5500선을 넘어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한때 17만 9,6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오후 2시 14분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 이상 오른 17만 7,000원대에서 거래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17만원 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기록한 종전 최고가 16만 7,800원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최근 1년간 삼성전자 주가는 약 206%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중순 5만 5.000원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오른 셈이다. 시가총액 1위 대형주의 이례적인 급등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HBM4 
삼성전자 HBM4 

이 같은 상승세는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이 배경으로 꼽힌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D램, 낸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 넘게 상승한 데 이어, 마이크론이 10% 가까이 급등한 점도 국내 반도체 업종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오후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 5,000억원, 1조 4,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3조원 이상 순매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급등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도 사상 처음으로 5500선을 돌파했다. 장중 한때 5515.18까지 오르며 5400선과 5,500선을 잇따라 넘어섰다. 오후 2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 이상 오른 5480선에서 등락 중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며 ‘20만 전자’ 진입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을 낸 23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21만 9,739원으로 집계됐다. 

다올투자증권은 27만원, SK증권은 26만원, 미래에셋증권은 24만 7,000원, KB증권은 24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슈퍼사이클 진입과 파운드리 수율 안정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기업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금의 기세를 이어 삼성전자의 질주가 이어질 경우 ‘20만 전자’ 시대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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