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앱' 하나로 다양한 기능을 즐긴다? 기아, 유럽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 낸다
기아가 유럽 시장에 새로운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아 앱(Kia App)’을 선보이며 차량 소유 경험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앱은 차량 제어, 충전, 정비 예약,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 집약한 것이 특징으로, 유럽은 한국 외 지역 중 최초의 시범 도입 시장으로 선정됐다.
기아 유럽 법인의 마크 헤드리히 사장은 “새로운 기아 앱은 단순한 디지털 도구를 넘어 지능형 모빌리티 경험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여러 기능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함으로써 일상 속 차량과의 상호작용을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번 앱을 통해 기존에 각각 운영되던 ‘기아 커넥트(Kia Connect)’, ‘기아 차지(Kia Charge)’, ‘마이기아(MyKia)’, ‘기아 워런티북(Kia Warrant Book)’, ‘기아 오너스 매뉴얼(Kia Owner's Manual)’ 등 5개의 앱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단일 로그인으로 모든 기능을 한눈에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앱의 새로운 프론트엔드는 사용자 중심으로 직관적인 디자인을 적용했고, 백엔드는 기존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했다. 특히 모든 고객 데이터는 유럽 내에서 안전하게 저장된다는 점도 강조됐다.
새롭게 출시된 기아 앱은 다양한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차량 시동, 에어컨 및 히터 조절, 도어 및 창문 제어, 조명 및 경적 작동, 충전 상태 확인 등 다양한 원격 차량 제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EV 운전자를 위해 충전소가 포함된 경로를 사전에 설정하고, 해당 경로를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주행 패턴에 기반한 운전 안전 점수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충전 서비스 또한 기아 차지 기능이 그대로 통합돼, 유럽 20개국 이상에서 운영 중인 약 90만 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기반으로 위치 탐색, 충전 시작·정지, 요금제 및 충전 이력 확인까지 모두 앱에서 가능하다. 이와 함께 차량 정비와 관련된 기능도 강화되어, 서비스 센터 예약, 디지털 정비 이력 확인, 보증 정보 및 차량 설명서 열람 기능 등이 제공된다.
기존 기아 앱 사용자들은 새로운기아 앱에 기존 계정으로 로그인만 하면 이전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와 설정이 자동으로 이전된다. 공동 운전자(co-driver)를 위한 접근 권한 공유 기능도 탑재되어, 가족이나 동료와 함께 차량을 공유하는 고객들에게도 편의성을 제공한다.
한편 기아는 이번 앱을 단순한 통합 플랫폼을 넘어 향후 플랫폼 비욘드 비히클(PBV) 전략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PV5 등 향후 출시될 PBV 차량군과 관련된 플릿 매니지먼트(차량군 관리) 기능과 B2B 전용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기아는 ‘기아 드라이브(Kia Drive)’ 등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과의 연계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는 기존의 5개 앱을 앞으로 수개월 내 단계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며, 새로운 기아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번 통합 앱은 2025 iF 디자인 어워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UI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기능성뿐 아니라 디자인 면에서도 글로벌 시장의 인정을 받았다. 기아는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디지털 경험 강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와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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