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차가 부담스럽다면 ? SUV로 부활한 볼보 XC70, XC90 대안될까?
볼보자동차가 단종 9년 만에 부활시킨 XC70이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콤팩트한 차체와 유연한 실내 활용성, 그리고 주행거리 연장형(PHEV) 시스템을 탑재해 기존 플래그십 SUV 모델인 XC90의 크기가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XC70은 과거 V70 기반의 왜건형 SUV에서 벗어나, XC60보다 크고 XC90보다는 다소 작은 크기로 새롭게 포지셔닝됐다. 실제로 XC90의 전장은 5m에 육박하는 준대형 SUV로 도심에서 운전이나 주차가 부담될 수 있지만, XC70은 전장과 전폭·전고가 작아 기동성과 실용성에서 유리하다.

가족용 SUV이면서도 혼자서 운전하기 쉬운 균형감 있는 사이즈라는 점이 XC90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디자인은 EX90과 전기 미니밴 EM90의 DNA를 물려받아 전면부 '토르의 망치' 주간주행등, 패널형 그릴, 사다리꼴 대형 공기흡입구 등이 돋보인다.
신형 XC70은 1.5리터 터보 엔진과 듀얼 전기 모터를 조합한 주행거리 연장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 탑재된다. 중국 CLTC 기준으로 전기모터만으로 약 2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전해져, 기존 PHEV 모델 대비 압도적으로 긴 전기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물론 중국 기준이기 때문에 국내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30~140km의 주행거리를 갖춘 셈이지만, 현재 XC90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인 T8 모델의 주행거리가 56km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XC70의 이러한 주행거리는 장거리 운전은 물론 전기차 전환이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할 수 있다. XC90은 볼보의 기술력과 럭셔리 감성을 집대성한 모델이지만, 가격과 크기 면에서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반면, XC70은 볼보의 최신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보다 컴팩트하고 실용적이며, 전기 주행거리와 효율 측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능을 갖췄다는 점에서 ‘프리미엄과 합리성’의 균형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볼보 XC70은 올해 말 중국 시장에서 선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유럽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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