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고급스러운 전기 SUV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플래그십 풀사이즈 전기 SUV인 GV90은 제네시스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모델로, 최근 ‘마그마(Magma)’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시험 차량이 한국에서 포착되며 고성능 라인업 확장을 암시했다.
지난 3월 제네시스는 네오룬(Neolun) 콘셉트를 공개하며 GV90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국적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한 이 콘셉트카는 “럭셔리 전기 SUV의 궁극적 비전”이라고 소개됐으며, 제네시스 디자인 총괄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는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콘셉트가 양산될 예정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GV90 프로토타입은 여러 차례 공개 테스트 중 포착되었으며, 특히 지난 2월에는 B필러 없는 코치도어(마주보는 방식의 문)가 적용된 차량이 처음으로 목격됐다.
제네시스는 이 독특한 도어 설계가 이제 실제 양산 차량에도 구현 가능하며, 고급 트림에 우선 적용될 것이라 밝혔다.
최근에는 마그마 전용 색상 포인트가 적용된 GV90 차량이 한국에서 트레일러에 실린 채 목격되며 이목을 끌었다.

유튜브 채널 Healer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기존 모델보다 더욱 강렬한 스타일링이 적용돼 고성능 ‘마그마’ 트림의 등장을 예고한다.
제네시스는 이미 GV60 마그마를 포함해 G80, G80 전기차, G70, GV80 쿠페, 그리고 콘셉트카 X Gran Berlinetta, X Gran Racer 등 마그마 시리즈를 차례로 공개해왔다.
브랜드는 전 라인업에 최상위 마그마 버전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GV90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GV90은 현대차그룹의 신형 전기차 플랫폼 eM을 최초로 적용받는 모델이 될 예정이며, 기존 E-GMP 플랫폼을 대체할 차세대 구조다. 차량 생산은 울산공장에서 이뤄지며, 공식 공개는 2025년 말, 양산은 2026년 초로 계획돼 있다.
가격 및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초럭셔리+고성능’ 전기 SUV의 정점을 상징할 모델인 만큼,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가늠할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패키지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