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모델로 'i3'의 이름을 되살려, 새로운 전기 세단으로 시장에 복귀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을 받고 있다.
i3는 지난 2013년 첫 출시 당시 독특한 디자인과 해치백 형태로 주목받았지만, 이번에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를 기반으로 보다 대중적인 중형 세단 형태로 탈바꿈해 테슬라 모델 3과의 경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에 따르면, 신형 i3는 약 300마력을 발휘하는 후륜구동 모델부터 사륜구동 모델까지 성능뿐만 아니라 라인업 다양성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세단 외에도 투어링(왜건) 버전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 디자인 총괄은 “투어링 모델은 예전보다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M3 투어링과 M5 투어링의 성공이 이를 증명한다”며, "SUV와 세단의 균형 잡힌 전기차 라인업이 BMW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베른트 쾨르버 BMW 제품 총괄은 ‘i’ 배지에 대해 “전동화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요소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향후 모든 전기차 모델에 ‘i’가 접두어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MW는 i3를 비롯한 다양한 전기 모델 외에도, 고성능 전기차인 전기 M3도 준비 중이다. 네 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한 이 모델은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콘셉트를 통해 이미 일부 성능이 공개되며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