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데이트 차별 논란 휩싸여…갤럭시 구형 유저 '2등 고객' 전락?

 

삼성전자의 갤럭시 운영체제(OS) 'One UI' 업데이트 정책이 구형 모델 사용자들을 소외시키며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폰 모델에만 우선적으로 OS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구형 모델 사용자들에게는 지원을 지연하거나 배제하고 있어 소비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 One UI 7 업데이트 대상에서 일부 구형 모델이 제외되면서 '2등 고객' 취급을 받는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이에 반해 애플은 아이폰 전 모델에 대해 동등한 시점에서 iOS를 업데이트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6년 전 출시된 모델도 최신 iOS를 지원받으며, 보안성과 기능 측면에서 신형과 동일한 환경을 누리고 있다. 애플은 이를 통해 고객에게 '한 번 고객은 끝까지 존중받는다'는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4월 7일부터 갤럭시 S24 시리즈와 S23, Z폴드5 등 일부 최신 모델부터 One UI 7을 적용할 계획이며, S21 시리즈 등 그 이하 모델은 5월 중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모델의 일정은 미정이며, 국가별로도 차이가 있어 사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 업데이트는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사용자 경험과 보안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요소다.

 소비자들은 "같은 돈을 내고도 기능에서 차별받는 건 부당하다"며 분노를 표하고 있으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이럴 거면 아이폰으로 갈아타겠다"는 반응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One UI 7
삼성전자 모바일One UI 7

이러한 불만은 국내에 그치지 않고 해외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기적인 브랜드 충성도보다 단기적인 신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OS 업데이트 정책은 기업의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다"며 "기존 고객을 꾸준히 관리하는 애플의 전략이 장기적으로 더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S24부터는 7년간 OS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명확한 로드맵과 구체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신뢰를 회복하려면, 구체적인 업데이트 일정과 함께 기존 사용자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는 진정성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불만이 누적된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모호한 대응은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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