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오는 2027년부터 포르투갈 팔멜라(Palmela)에 위치한 오토유로파(Autoeuropa) 공장에서 새로운 엔트리급 순수 전기차 'ID. EVERY1'의 양산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토마스 셰퍼(Thomas Schäfer)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폭스바겐 생산 네트워크 내 경제적·구조적 요인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글로벌 생산 역량을 활용해 약 2만 유로(약 3,150만 원) 수준의 엔트리급 전기차를 효율적이면서도 높은 품질로 생산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ID. EVERY 1은 컴팩트하면서도 친숙한 자동차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폭스바겐의 철학을 잇는 모델로, 향후 출시 예정인 ID. 2all, ID. GTI 콘셉트와 함께 새로운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MEB 기반의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 라인업에 속한다.
전장은 3,880mm로, 기존 업!(3,600mm)과 ID. 2all(4,050mm), 폴로(4,074mm) 사이에 위치한다. 내부 공간은 4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트렁크 용량은 305L에 달한다.
파워트레인은 70kW(95PS) 전기모터가 탑재되며, 최고속도는 130km/h,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소 250km 이상이다.
한편, 팔멜라 오토유로파 공장은 현재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SUV 티록(T-Roc)을 생산하는 곳으로, 높은 생산 효율성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