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업체, RTX 5080 되팔이 차단 위해 추첨 방식 도입
엔비디아의 RTX 5080 및 RTX 5090가 극심한 공급 부족과 스캘퍼(Scalper, 되팔이 업자) 문제로 인해, 미국의 IT 전문 유통업체 ‘Newegg’가 추첨 방식을 도입했다.
Newegg는 RTX 5080 및 RTX 5000 시리즈 GPU를 웹사이트에서 직접 판매하는 대신, 일정 수량을 무작위 추첨을 통해 구매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RTX 5080 및 RTX 5090은 지난 1월 말 정식 출시되었지만, 초기 물량이 매우 부족한 상태다.
많은 소비자들은 매장 앞에서 며칠 동안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구매하지 못했고, 온라인에서는 가격이 급등하여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Nvidia의 RTX 5000 시리즈 공급량이 제한적인 가운데, 스캘퍼들이 대량으로 구매 후 되팔기를 시도하면서 GPU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현재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RTX 5080이 정가보다 수백 달러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태에 결국 ‘Newegg’는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RTX 5080 및 RTX 5000 시리즈 GPU를 일반적인 방식으로 판매하지 않고, 랜덤 추첨을 통해 구매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Newegg 회원 가입 후, 전용 링크를 통해 추첨 이벤트에 등록하면, 무작위 추첨 후, 당첨된 사람에 한해 제품을 정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Newegg의 랜덤 추첨 시스템은 새로운 방식은 아니다. RTX 3000 시리즈 출시 당시에도 비슷한 방식이 도입되었으며, 플레이스테이션5(PS5) 초기 판매 시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된 바 있다.
다만. RTX 5080 및 5090의 공급 부족과 스캘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GPU 가격 폭등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랜덤 추첨 시스템이 효과를 발휘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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