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캐나다에서 일부 독립형 전기 레인지 모델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으로 자발적 리콜을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LG 슬라이드인 및 프리스탠딩 전기 레인지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 2016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캐나다에서 판매된 13만7,000여대가 영향을 받는다.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전면에 위치한 조리용 노브가 사람이나 반려동물의 우발적 접촉만으로 작동돼 화재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까지 캐나다에서만 총 8건의 화재와 경미한 절상 및 화상 등 2건의 부상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이번 리콜은 캐나다 보건부와 협력해 자발적으로 진행한 조치로, 소비자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무료 경고 라벨과 부착 지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레인지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컨트롤 락(제어 잠금) 기능을 활성화해 가열 요소가 작동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해당 기능의 사용 방법을 설명하는 교육 영상 시청을 권장한다"고 안내했다.
한편, LG전자는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이번 리콜과 동일한 문제로 50만대 규모의 자발적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