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최근 국내에서 계약에 돌입한 픽업트럭 '타스만'의 새로운 버전이 포착됐다.
이번에 포착된 모델은 타스만 더블캡을 기반으로 적재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타스만 샤시캡' 모델이다. 테스트카이긴 하지만, 휠도 스틸 휠이 장착된 모습이며, 후륜 서스펜션에 판스프링 구조가 적용된 것도 눈길을 끈다.
또 후면 테일게이트만 개폐되는 기본 픽업 버전과 달리, 포터처럼 데크 3면이 모두 개폐 가능하고 바닥이 평평한 적재함을 적용했다. 다만, 후륜 휠하우스 때문에 기본적으로 적재함 높이가 높아졌지만, 농업 및 산업현장에서 작업용 차량으로는 한층 뛰어난 활용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후면부 테일램프도 양쪽에 사각형태가 아닌, 적재함 하단에 직사각형 디자인으로 변경된 모습이며 LED가 적용됐다. 디자인보단 기능성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또 스파이샷 속 테스트카는 수출형 모델인 만큼, 방향지시등이 빨간색으로 점등된다. 높아진 적재함으로 프레임 등의 노출을 가리기 위한 추가 클래딩 범퍼가 적용된 점도 차이점이다.

특히, 기아 타스만 샤시캡 버전은 2열이 적용된 더블캡 이외에도 1열만 있는 싱글캡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싱글캡은 2열을 제거한 대신 적재 공간이 대폭 확장돼 활용도와 적재 용량이 향상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 터보 및 8단 자동변속기와 2.2 디젤 및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국내에는 가솔린 모델만 출시되며, 2.2 디젤은 호주 등 일부 글로벌 시장에서만 출시된다. 후륜구동이 기본이며, AWD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한편, 기아 타스만 픽업은 국내에서 기본 3,750만원부터 시작하며, 샤시캡이나 싱글캡 모델 출시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