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미국에서 조수석 탑승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결함으로 소형 SUV '니로(Niro)'의 리콜을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2023~2025년형으로 생산된 니로 EV와 니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대상으로 하며, 총 8만225대가 영향을 받는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조수석 시트 아래의 전기 배선이 손상돼 에어백과 사이드 커튼 에어백,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등이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충돌 시 탑승자의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TSA는 "니로 모델의 수동 조수석이 장착된 일부 차량에서 앞좌석을 조정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밀어 올리는 동작으로 인해 바닥 배선 시스템의 일부가 손상돼 에어백 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오는 3월부터 해당 차량의 소유주에게 리콜 통지서를 보내고 딜러를 통해 무상 수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