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우려가 큰 반도체 부문 16%를 포함, 최대 44%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27일 사내 공지를 통해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 지급률을 발표했다. OPI는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웠던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경우, 초과된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제도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인 DS 사업 부문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2년간 최대치인 50%의 OPI가 지급됐으나 지난해에는 15조 원 가량 적자를 기록하면서 성과급이 한 푼도 지급되지 않았다.
DS부문은 올해 영업이익이 1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대보다 훨씬 많은 최대 16%를 지급받게 됐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엔비디아에 HBM 납품 지연 등으로 인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SK 하이닉스 등 경쟁사로 인력이 대거 빠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신 제품인 갤럭시 S24 판매 호조로 높은 이익을 시현한 MX사업부는 전체 사업부 가운데 가장 높은 40~44%의 성과급이 지급된다. MX사업부는 지난해에는 50%에 비해 감소했다.
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22~27%, 삼성디스플레이는 36~40%가 지급될 예정이며, 생활가전 담당 DA사업부와 의료기기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는 각각 7~9%를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2025년 1월 지급 시점에 성과급 규모를 최종 공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 20일 하반기 TAI를 공지하고, 전 사업부에 반도체 50주년을 맞아 200만 원의 위기극복 격려금을 지급했다.
TAI는 매년 상. 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