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거버스를 수입, 판매하는 피라인모터스가 충남 서천에 미국 마이크로배스트의 배터리 조립공장을 건설한다.
피라인모터스는 지난 9월 미국 배터리업체인 마이크로배스트 홀딩스(MVST)와 한국 내에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배스트의 리튬폴리머베터리는 파라인이 판매중인 하이거버스에 공급되고 있다.
피라인이 공개한 계약 내용에 따르면 배터리 공장 건설은 우선 배터리 패키징 공장을 먼저 가동 한 뒤 시설을 확장, 배터리 셀의 제조공정까지 진행하며, 피라인모터스는 공장부지와 시설을, 마이크로배스트는 배터리 제조 장비와 기술이전 및 인력을 제공한다.
피라인모터스는 연내 1GWh 규모의 배터리 패키지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2026년 상반기까지 공장 건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6년 하반기에 5GWh 규모의 ESS 및 상용차용 배터리 셀(Cell) 생산 시설 확장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피라인은 이르면 10월 중 공장 예정 부지가 있는 서천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중국제 하이거 전기버스를 국내에 판매해 온 피라인모터스는 국내서 전기버스를 자체 생산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경기도 화성시에 전기버스 SKD(부분조립생산) 공장을 준공, 가동 중이다.
피라인모터스 화성공장은 연간 200대의 조립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추가 시설 확장으로 연간 1천대까지 생산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피라인은 이번 마이크로배스트와의 배터리 조립공장 건설 계약으로 전기버스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국산화를 달성함으로써 명실상부한 ‘Made in Korea’ 전기버스를 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피라인모터스는 이르면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심사를 신청, 연내 IPO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