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첫 전기 SUV e 비타라 공개! 최대 500km 주행 실화?

 사진 : 스즈키 e 비타라

사진 : 스즈키 e 비타라

스즈키가 지난 10일 브랜드 역사상 첫 순수 전기차(BEV) 모델인 ‘e 비타라(e VITARA)’의 주요 정보를 공식 발표하며 본격적인 전동화 진입을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e 비타라는 토요타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개발한 전용 플랫폼 ‘하이트렉트 e(HEARTECT e)’를 기반으로 설계된 B세그먼트 전기 크로스오버 SUV로, SUV 특유의 역동성과 EV의 첨단 이미지, 그리고 실용성을 조화롭게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전륜구동(FWD) 2종과 사륜구동(AWD) 1종 등 총 세 가지 버전으로 구성된다. FWD 기본형은 49kWh 배터리와 106kW 전륜 모터를 탑재해 WLTC 기준 4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고사양 FWD 모델은 61kWh 배터리와 128kW 전륜 모터를 조합해 최대 500km 이상 주행 가능하며, AWD 모델은 같은 배터리에 128kW 전륜 모터와 48kW 후륜 모터를 더한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45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배터리는 중국 BYD 산하의 핀드림스 배터리(FinDreams Battery)가 공급하는 리튬인산철(LFP) 기반 셀을 사용하며, 고온 안정성과 긴 수명이 장점이다. 충전 인터페이스는 200V 3kW 및 6kW AC 완속 충전과 더불어 차데모 방식의 DC 급속 충전을 모두 지원한다.

DC 급속 충전 시 최대 90kW 출력을 활용해 약 45분이면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 배터리 예열 기능과 배터리 워머,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 등을 통해 저온에서도 안정적인 충전 성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저장장치(V2H) 기능을 지원해 차량을 외부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차 안에서의 전력 공급이나 재난 대비용으로도 쓰일 수 있다.

운전 편의성을 위한 기능도 강화됐다. 드라이브 모드는 에코·노멀·스포츠 3가지로 설정할 수 있으며, 회생제동 강도는 총 4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특히 4WD 모델에는 자동으로 전·후륜 구동력을 70:30에서 50:50 사이로 조절하는 ‘ALLGRIP-e’ 시스템이 적용돼 험로 주행 성능을 보강했다.

스즈키는 e 비타라의 생산을 인도 구자라트(Gujarat)에 위치한 공장에서 담당하며, 인도를 비롯해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출시 시점은 올해 연말로 예고돼 있다. 판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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